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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뉴판

푸릇푸릇 싱그러운, 연지동 플란타(PLANTA)

오늘은 금요일! 그리고 귀하디 귀한 연가! (몇백년만에 쓰는 것 같음ㅠ) 이런 날은 자주 오지 않으므로 어디서 마음껏 아주그냥 흠~뻑 자유와 여유를 즐길까 고민고민하다 선택한 플란타(PLANTA). 너로 정했다!
약간 애매모호한 위치에 있지만 부산시민공원 북3문으로 나오면 쉽게 찾을 수 있으며, 시크릿브라이드라는 초록색 천막이 있는 건물 1층에서 만날 수 있다.
가게 이름으로 이미 분위기를 감 잡은 분들도 있으시겠지만 들어가는 순간 초록초록, 푸릇푸릇, 싱그러운 식물들이 가득한 공간이 펼쳐진다. 들어오는 순간 마음이 상쾌해지는 것이 식물을 애정하는 나에게 딱 안성맞춤.

확 트여있는 2층 덕분에 가게가 더 환하게 느껴진다. 아침에 비가와서 그런지 식물내음이 킁킁. 점심시간도 지났고 날씨도 꿀꿀~ 새코롬하여 조용한 가게. 얼마만에 조용한 카페에 와본건지 (요즘 카페들은 시장바닥같이 시끄러워 일행들과 소리를 치며 대화하곤 했음)

카메라로 들여다본 모든 공간에는 크고 작은 식물들이 모던미 뿜뿜 뿜어져나오는 가구들과 잘 어울러져 있다.

초록색+갈색+검정색+흰색의 조화.

메뉴판에도 초록이들이 빠질 순 없지.
수제요거트와 플렛화이트를 주문한 후 옆에서 우리 좀 먹어보라고 맛있다고 유혹하던 뺑오쇼콜라와 크로와상까지 주문 끝- (밥 배는 안들어가도 빵 배는 끝이없지)

맨 밑에 우유가 깔려있는 플렛화이트는 단숨에 후루룩? 마시지 않으면 에스프레소만 먹게 되니 주의! 수제요거트는 정말 good. 일단 요거트에 당분이 없어 좋았고 올라간 과일들도 모두 생과일이라 섞어먹으니 과일 고유의 단 맛이 느껴져 상큼했다. 빵들과 함께 곁들어진 잼 중에 자몽잼은 첨 먹어봤는데 달콤쌉싸름해서 크로와상하고 짝짝꿍 궁합이 좋았다.

아, 참고로 월요일은 휴무. 시민공원에 놀러오시는 분들은 꼭 한 번 들려보시길 추천!

오늘의 메뉴판이었습니다.

※ 내 맘대로 동글점
수제요거트 ●●●●●
플렛화이트 ●●●○○ (첨에 잘못마셔 쓴맛만 가득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