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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천장 모모스커피(Momos coffee) : 커피취미교실 2-3주차

매주매주 기록해두겠다는 나의 근본 없는 자신감은 무너졌다. 결국 이렇게 몰아서 쓰게 되는구나 ㅠㅠ. 그래도 사진과 간략한 메모들이 있어 늦게나마 정리할 수 있으니 다행이다. 커피취미교실 2주차는 '칼리타 추출 원리 및 실습' 이었고, 3주차는 '칼리타 웨이브 원리 및 실습' 이었다. 2주의 수업 주제 모두 공통적으로 들어가는 단어는 바로 칼리타!  칼리타는 드리퍼다.

핸드드립을 위해 준비되어야 할 준비물을 정리해보면 [ 원두, 드리퍼, 서버, 필터, 적당한 온도의 물, 포트, 컵 등 ]  

드리퍼(dripper)란?  깔때기와 같은 형태로 생겼으며 종이나 천으로 만들어진 필터를 깔고 원두가루를 넣은 뒤 물을 부어 커피를 추출할 때 사용하는 기구다. (설명을 간결하게 못하여 *네이버 참조)  맨 처음 핸드드립을 할 때 어떤 드리퍼로 해야 맛있는 커피를 추출할 수 있을까 고민하게 되는데 드리퍼의 종류는 다음과 같다. 

 "클레버 - 멜리타 - 칼리타 - 하리오 - 고노 - 케멕스"  이 중 멜리타만 독일 제품이며 칼리타, 하리오, 고노는 일본 제품으로 핸드드립이 아시아에서 강세임을 증명하고 있다. 케멕스는 드리퍼와 서버 일체형으로 디자인에 중점을 둔 드리퍼라 할 수 있다. 처음 핸드드립을 하는 사람들은 멜리타나 칼리타를 가장 많이 사용하는데 시중에서 구하기 편하고, 가격도 부담스럽지 않으며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져 있어 집에서도 관리가 수월하기 때문이다. 요즘 같이 직접 커피를 내려 마시는 사람이 늘어나며 드리퍼도 진화하고 있는데 재질과 리브(공기가 지나가는 길)에 따라 전도율(온도) 차이가 있어 각각의 매력이 있으니 다양한 드리퍼를 보고 본인의 취향에 따라 고르면 된다.

칼리타 - 케멕스 - 칼리타웨이브(스테인리스 재질로 필터에 리브가 있음)

추출의 방법에는 우려내기 & 투과하기가 있다. 우려내기는 원두가루에 물을 가득 부어 기다렸다 추출하는 방법이고, 투과하기는 원두가루에 조금씩 물을 부터 통과시켜 추출하는 방법이다. 우려내기는 주로 신맛이 나는 원두나 향이 가벼운 원두에 어울리는 방법이며 투과하기는 무게감있게 즐기는 커피에 어울리는 방법이니 원두의 맛과 향에 따라 방법을 선택하면 되겠다.

2주차는 각자의 개성대로 추출해보았는데, 칼리타를 사용하여 우려내기 방법으로 추출하였다.(일정한 물 조절이 어려웠던 바람에 그냥 우려내기가 되어버림;;;) 물 줄기를 일정하게 내리는게 너무 어려웠다. 손이 덜덜덜;;;  그 바람에 커피의 맛은 신맛이 강했던 ㅠㅠ... 하지만 맛보기에서 맛있는 커피로 내가 내린 커피를 선정해주어 얼떨결에 칭찬을 받음!

3주차에는 칼리타웨이브를 사용하여 우려내기와 투과하기 실습을 하였는데 레시피를 정하여 추출해보았다.

레시피 항목은 1.커피양, 2.물온도, 3.추출양(물양), 4.분쇄도, 5.추출시간, 6.주입속도로 총 6가지. 

커피양이 많으면 신맛이 나고 가벼운 향의 커피가, 커피양이 적으면 전체적으로 무겁고 쓴 맛이 강하다. 물온도가 뜨거우면 원두 속에 있던 모든 맛이 다 나오게되어 자극적이며 무향이지만 물온도를 낮추면 가볍고 신맛이 나온다. 추출량이 많으면 쓰고, 줄이면 셔~진다. 분쇄도를 가늘게하면 무겁고 쓴 맛, 굵으면 연해져서 신 맛. 추출시간이 길어지면 길어질수록 무겁고, 짧을수록 가볍다. 등등 레시피에 따라 천차만별의 커피가 추출되는 것이다!!!

2주차보다 신경써야하는 부분이 많아 혼자 체크하기 힘들어 2인 1조로 시작! 손이 덜덜 떨리는건 여전했지만(수전증 ㄷㄷ;;;) 뭔가 체계적으로 내리다 보니 맛과 향이 지난 주보다는 많이 보완되었다.(이건 내 생각 ㅋㅋㅋ)

  

추출한 커피로 블라인드 테스트를 해보았는데 이번에도 운인가???? 나랑 함께하신 분의 커피가 선정되어 2가지 종류의 드립백을 선물로 받았다! 오예!!! (소질이 있는거...? ㅋㅋㅋ) 

하아.... 2주치를 정리하려니 내용이 너무 많으네;;; 그래도 더 까먹기전에 적어놓을 수 있어서 다행이다. ㅠㅠ 곧 4주차 하리오 수업으로 돌아오겠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