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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를 제대로 보려면, 영도 흰여울길(흰여울문화마을)

※ 에필로그 ※
워낙 돌아다니길 좋아하는 나는 종종 친구/가족/짝궁을 태워 내가 가고 싶은 곳으로 여행을 다닌다. 운전자가 나라서 쫌 강제적인 면이 없지 않아 있지만☞☜ 여행 후기는 항상 대만족! 그런 나와 나의 귀엽고 앙증맞은 붕붕이(이름은 모모)를 보고 친구들이 '모모투어'라 이름을 지어줬는데 그게 바로 이 카테고리의 이름이 되었다.

                                                                                                                                           


날씨가 따뜻해지니 점점 몸이 근질근질해진다. 특히 요 근래 몇 주간은 유독 주말에만 날씨가 끝내줬다는!
그래서 이번 주 주말도 모모와 함께 길을 나섰다. 영화 변호사와 무한도전 촬영으로 더 유명해진 영도 절영해안산책로+ 흰여울길로~ 가는 길은 다른 블로그에서도 많이 소개하고 있어 식상하니깐 패스! 십 년전만 해도 해안산책로가 막 만들어지고 있었으며 흰여울길은 조성되지 않았었는데 정말 많이 변했다...

절영해안산책로 입구따라 들어오다보면 왼편으로 계단이 나온다. 그 계단으로 올라오면 흰여울길이 시작된다. 이 계단이 가장 덜 가파르고 덜 힘들며 한바퀴 코스로 좋으니 이쪽으로 올라오는게 팁!

흰 담장을 따라 쭈우우우~욱 이어진 흰여울길. 사진을 찍을 수 밖에 없는 풍경이다.(우정출연 feat.짝꿍)
이제 길을 걸어보자.

길 초입엔 점빵이 있어 목마름과 출출한 배를 달랠 수 있으니 참고해주시고~

구간구간마다 테마가 있어 사진찍기엔 더할 나위 없이 좋았다. 앞만 보고 걷다가 무심코 뒤를 돌아보면 짜잔~ 요렇게 다른 풍경을 보실 수 있다. (아까부터 우정출연 중이신 짝궁...계속 사진찍느라 안나온 사진이 없네ㅠ)

꼬막계단 표지판을 지나고 나면 그 유명한 변호인 대사가 쓰여진 흰여울 안내소가 나온다.  안내소 안으로 들어가면 유리 없는 창문틀을 만날 수 있는데 거기가 바로 핵심 포토존!! 잘만 찍으면 인생샷!

바다에 빠져 길을 따라 걷다보면 시간도 잊은채 여유로움을 느낄 수 있으며 그 여유를 먼저 즐기고 있는 고양이와 강아지도 만날 수 있다. 쪼오~기 등 돌리고 있는 누렁이는 흰여울길의 터줏대감이라고 하니 꼭 인사하고 지나가시길. 인사를 해도 반응이 없어 당황스럽겠지만 그저 잠이 오는 것일뿐!

태종대로 가는 길은 현재 공사 중이라 막혀 있어 다시 유턴하여 절영해안산책로로 내려가면 딱 한 바퀴 코스.  소요시간은 한 시간 정도면 충분하지만 중간중간 숨어있는 골목탐방과 사진을 찍다보면 넉넉하게 한 시간 반정도? 예상된다.
조용하고 아늑한 흰여울길. 한 번 걸어보면 왜 부산의 산토리니라고 불려지는지 알 수 있을 것이다.
아 그리고 현재 주민 분들이 거주하고 계신 곳이니 소근소근 에티켓은 필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