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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뉴판

쫀득한 쪼꼬미파운드, 해운대 모루과자점

드디어 내일>.< 아 기다리고 기다리던 주말이 돌아온다. 이번 주 일기예보를 보니 햇빛 쨍쨍에 무려 17도까지 올라간다는!!!(집에만 있는건 백빵손해) 그. 래. 서. 이번 메뉴판은 봄 나들와 어울리는 메뉴로 준비해보았다. 나들이 가시는 분들은 꼬~옥! 챙겨가야 할 쪼꼬미 귀여운 파운드 오형제로(지금은 육형제가 되었음 : 더 포스팅을 보시면 알게됨)

이미 사진만 봐도 귀여움이 퐁! 퐁! 퐁!  3월 2째주에 정식 오픈한 [모루과자점]의 파운드들이다.

포장판매 전문 구움과자점이며 월/화요일은 휴무, 운영시간은 오전 11시부터~오후 18시까지다. 모루貌楼란? 다락모양이라는 뜻으로 모루과자점을 처음 들었을 때, 모루식당을 제일 먼저 떠올린 분들이 있을 거라 생각한다(나요!! 난 제일 먼저 모루식당이 떠오름)  알고보니 사장님이 같은 자매 매장이었다.

실제로 내가 갔던 날은 2월 마지막 주 주말, 그땐 가오픈 기간이라 예약하면 모루과자점의 핵심매력이라 할 수 있는 다락방을 이용할 수 있었다. (분명 오픈하고 나서는 사람들이 바글바글 100%라 다락방 이용은 불가능할 것 같아 미리 다녀옴) 겉보기에도 미니멀한 가게였지만 안으로 들어가니 생각보다 더 미니멀했고 일본 분위기가 물씬 났다.(일본 분위기를 느끼고 싶은 분들께는 제대로 저격) 문을 열면 정면에 쪼꼬미 오형제들이 나란히 반기고 있는 카운터가 보인다. 오형제 모두 주문 후 2층으로 올라가는데 저절로 공손해지는 머리...(숙여야 안부딪침! 나는 키가 작아 아무곳도 안부딪쳤...또르르)  다락방을 보니 옛날 울 외할머니 집 다락방이 생각났다.

메뉴판에 이런 단어를 붙이긴 어색하지만 정갈하다. 세로나열이 메뉴판의 한 수.

2팀 정도가 맛보고 쉬고 갈 수 있는 공간이며, 협소하다 보니 소곤소곤 대화는 필수다. 저 조그마한 창문 넘어 햇빛이 가득한 날도 좋지만 비 오는 날 떨어지는 비를 바라보며 따뜻한 차 한잔 하는 것도 좋겠다.

따뜻한 블랙빈티&아메리카노와 함께하는 쪼꼬미 파운드들. 이름은 생략하겠다(어짜피 다 주문하게 되있음...)

파운드는 밝은 색 부터 먹는게 포인트!!! 그래야 파운드 하나하나의 맛을 느낄 수 있으니 꼭 순서를 생각하며 맛보시길. 보통 포크로 찌르면 파스스 부스러지는 파운드들과는 다르게 쫀득한 식감이 좋았고 맛이 알차다고 해야하나? 각각의 이름에 충실한 맛들이 좋았다. 이 중에서도 내 입에는 바닐라와 보늬밤이 가장 최고였는데 특히 보늬밤 속에 들어있는 밤이 정말 맛있었다. 입에 넣는 순간 밤향이 코까지 쫘~악 퍼지고 보슬보슬 달콤한 밤을 삼키고 나면 여운까지 남는... 제일 인기가 좋다고 하던데 그럴만한 맛이다. 한편 말차와 쇼콜라는 파운드들 중 가장 향과 맛이 진했는데 나한테는 안 어울리는 듯, 입 안이 텁텁하여 커피가 계속 들어갔다ㅠ 하지만 짝궁은 오히려 찐하니깐 말차와 쇼콜라 특유의 개성이 뚜렷해 너~~~~무 좋다고 했으니 참고만하시길. 그리고 보기엔 양이 작아보이지만 다 먹고나면 배가 부르다. 만만하게 보지말자.

다녀오고 포스팅을 넘 늦게해서 그 사이에 정보가 조금 변했다. 사진에는 오형제지만 최근엔 단호박 파운드가 추가 되어 육형제가 되었으며 개별포장된 파운드 이외에 홀사이즈 파운드도 함께 판매가 되고 있다. 주말에 가게 되면 도나스생초코렛도 준비되어 있다 하니 맛보고 싶으면 부지런히 움직이시는게 좋겠다.(소량만 준비된다하니)

오늘의 메뉴판이었습니다.

※ 내 맘대로 동글점

바닐라 ●●●●●

말차 ●●◐○○

보늬밤 ●●●●●

쇼콜라 ●●●○○

후르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