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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뉴판

친구들과 함께하기 좋은, 남포동 맨인더키친

차갑기만하던 바람은 시원해지고 오후 햇빛은 따뜻해지며 나무&꽃들은 꿈틀꿈틀 피어날 시동을 걸고있는 3월.
고등학교 친구들과 봄맞이 만남을 가졌다. 보통 여자친구들 모임은 당연히 그렇겠지만 우린 워낙 먹는걸 좋아하고 먹기위해? 만나는 친구들이라 아에 먹계를 만들었다! 꽃보다 음식이라고..히히(그럴싸한 이름을 짓고 싶었지만 결국 패러디. 모방은 창조의 어머니라했으니깐 흠)

신년회이후로 오랜만에 만남이라 대화하기도 편하고 눈치보지 않고 맘껏 먹을 수 있는 곳으로 찾다가 맨인더키친으로 꼬우~ 예전부터 종종 왔었는데 주인이 바뀐건지 분위기가 좀 달라졌다. 뭐 음식 맛만 그대로면 되니깐.
앉자마자 메뉴판 펼쳐서 깊은 고민 시작!!! 어짜피 먹어본거 시킬꺼지만(다들 도전하는 성격이 아니므로)하나하나 꼼꼼하게 읽어봄.ㅋㅋㅋ

맨인더키친은 메뉴 하나를 주문하면 2인분 양으로 나온다. 물론 배가 큰 사람은 조금 부족할 수도 있으니 참고하시길. 우린 4명이 갔으니 메뉴 2가지 정도 시키면 되지만 그럴꺼면 먹계를 왜 하냐~ 인원수에 맞춰 4가지로 주문했다.

1. 맨인더키친의 대표 파스타, 게살 오이스터
2. 커리+치킨의 향긋항 조화, 치킨커리볶음밥
3. 단짠은 맞춰야지, 고르곤졸라
4. 저들의 느끼함을 한방에, 콥샐러드

이 중에서도 콥샐러드는 왠만하면 꼬~옥 시키시길! 먹다보면 분명 피클로는 해소되지 않는 입가심의 타이밍이 필요한데 그 때 잘 섞은 콥샐러드를 한 입 넣어주면 개운하게 처음처럼 다시 먹을 수 있을 것이다!

하도 얘기하면서 먹다보니 식사시간이 길어져 카페는 간단히 근처 이디야로~ (늦은시간이라 케익도 못먹구 힝) 담번에 갈 식당과 메뉴 얘기로 꽃을 피우고 해산했다.

오랜만에 친구들과 남포동에서 만나기로 약속했는데 뭘 먹을지 고민되시는 분들께 추천해요~ 오늘의 메뉴판이었습니다.

※ 내 맘대로 동글점
오이스터 ●●●●●(단연최고)
치킨커리 ●●●○○(향이 좀 쎄다)
피자 ●●●○○(상상한 그맛)
콥샐러드 ●●●●●(조화롭다굿)